먼저 고백부터 할게요.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바람 소리가 들려요. 창밖은 아니고, 마음 속 바람. 그 바람이 우리 서비스를 설계하게 했습니다. ‘편리함’만으로는 부족하다고요. 그래서 저희는 조금 느리지만, 확실한 쪽을 택합니다.
작은 회사의 큰 약속
DBS 페리는 소박합니다. 하지만 약속은 큽니다. 출항 전 안전점검을 꼼꼼히, 승객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사람 일이라는 게 그저 말로만 되는 건 아니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점검 기록, 승무원 교육, 그리고 실전에서의 반복 — 반복, 또 반복.
안전, 매일의 목록
출항 전 체크리스트 하나. 기계 점검. 구명장비 확인. 승객 안내. 이 모든 것을 찍고, 기록해요. 사진도 올립니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이유요? 불안한 마음은 근거로 잠재워야 하니까요. (참고: 공공기관의 여객선 정보는 공개 데이터로 확인 가능합니다. 공공데이터 포털)
여객 서비스 — 사람을 먼저 생각합니다
예약 버튼 하나에도 마음이 들어가요. 간단한 질문 몇 개가 옆에 있을 뿐인데, 결과는 달라요. ‘아기가 있어요’, ‘노약자 동반’, ‘반려동물 동반’ 같은 선택지. 이걸로 좌석 배치가 바뀌고, 안내 문구가 바뀌고, 필요한 편의품이 준비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게 큰 차이를 만듭니다.
우리는 표를 파는 사람이 아니라, 안심을 파는 사람
티켓은 상품이지만, 우리에게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탑승 전 짧은 문자, 탑승 후 감사 메시지. 귀찮을지도 모르지만, 그 한 줄이 누군가의 긴장감을 줄입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이 줄어든다면, 다음 여행도 우리와 함께 하실 가능성이 높아요.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쌓입니다.
화물 서비스 — 작은 화주가 큰 고객입니다
화물이라고 해서 언제나 크고 긴박한 건 아니죠. 지역 소상공인의 소포도 있고, 납품을 기다리는 식자재도 있습니다. 그런 작은 물건 한 상자한 상자를 우리는 귀하게 여깁니다. 왜냐하면 그게 누군가의 생업과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마이크로 물류의 실험
우리는 ‘작게, 빠르게’를 실험합니다. 소량 화물 전용 라인, 오전·오후 분리 스케줄, 그리고 선착장 근처 소규모 픽업 연계. 소상공인이 이 시스템을 통해 시간을 아끼고, 비용을 줄인다면 그건 진짜 성공입니다. 참고로 국제 물류 트렌드도 지역 통합형 서비스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물류 트렌드 보고서(예시)
지역 연대형 패키지 — 여행은 연결이다
우리는 지역을 연결합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만이 아니에요. 섬에 있는 작은 카페와의 협업, 민박집과의 패키지, 지역 축제와 연계한 특별 항로. 이건 대단한 마케팅이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작은 협업입니다. 지역 상인들은 손님을, 우리는 콘텐츠를 얻습니다.
현장 이야기: 한 카페의 아침
몇 달 전, 한 작은 카페 사장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요즘 손님이 줄었어요.” 그래서 우린 작은 팩을 만들었죠. 페리 티켓 + 카페 아메리카노 쿠폰. 결과는 의외로 좋았습니다. 손님은 늘고, 카페는 웃었고, 우리는 그 데이터를 보며 다음 달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주 소소한 성공이요.
기술은 도구, 사람은 목적
요즘 ‘AI’라는 말을 많이 쓰죠. 우리도 데이터로 수요 예측을 합니다. 하지만 알고리즘이 모든 걸 알 수는 없어요. 날씨, 지역 축제, 갑작스런 선박 보수 — 이런 변수는 때로 사람의 판단이 더 빠릅니다. 그래서 기술과 현장의 혼합, 이게 우리의 운영 원칙입니다.
실용적인 데이터 공개
우리는 노선별 빈도, 성수기 패턴 같은 간단한 정보를 공개합니다. 승객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게 하기 위해서요. 그리고 그 데이터는 우리 내부적으로도, 요금 정책을 설계하는 데 사용됩니다. 아주 복잡한 모델은 아니지만,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것들만 모았습니다.
서비스의 말랑함 — 작은 배려들
배에 무릎 담요를 비치했어요. 작은 것 같지만 겨울엔 큰 위안이 됩니다. 승객 중 누군가 감정적으로 흔들릴 때, 승무원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효과적이더군요. 우리 서비스는 그런 말 한마디를 중요히 여깁니다. 데이터도, 프로세스도. 하지만 결국엔 말과 행동이죠.
사례: 우천 상황에서의 작은 기적
비가 많이 오던 날, 한 가족이 탑승을 포기하려고 했어요. 아이가 울고, 부모는 지친 얼굴. 우리 팀은 즉석에서 우산을 빌려주고, 좌석을 바꿔 편안한 구역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아이의 울음이 멈춘 순간, 부모의 얼굴에 안도감이 보였어요. 그날의 예약은 특별할 것 없었지만, 우리는 그 작은 일을 오래 기억합니다.
투명성: 실패도 기록합니다
모든 항로가 완벽하진 않습니다. 지연, 기상 악화, 장비 고장. 우리는 이런 상황을 숨기지 않아요. 왜냐하면 숨기면 더 큰 불신이 오고, 불신은 회복이 어렵거든요. 그래서 사유와 조치, 개선 계획을 공유합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이게 더 안전한 전략이라고 믿습니다.
정책 페이지와 공지사항
운항 지연 시 환불 정책, 기상 악화 시 대체 스케줄, 돌발 상황의 연락처. 이 모든 것을 정리한 페이지가 우리 사이트에 있습니다. 승객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운항 관련 공지는 정부 기관의 권고와 지침을 참조합니다. 해양수산부)
직원 —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자산
승무원 교육을 자주 합니다. 기술 교육도, 사람을 대하는 법도. 서비스 교육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방법 교육입니다. 직원이 행복하면 승객도 편안합니다. 이 단순한 진리는 우리가 매일 확인하는 사실이에요.
내부 문화: 작은 회고의 시간
매주 짧게라도 회고를 합니다. 오늘의 실수, 오늘의 칭찬, 그리고 내일의 개선. 말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작은 행동으로 기록합니다. 체크리스트가 업데이트되고, 매뉴얼이 고쳐지고, 다음 출항 때 소소하게 적용됩니다.
환경과 지속가능성 —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우린 친환경을 완벽히 이루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계획은 있어요. 연료 효율화, 불필요한 플라스틱 줄이기,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저탄소 연료 전환을 책정해두었죠. 이건 돈이 많이 듭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지역 공동체와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실천: 플라스틱 컵 줄이기
종이컵과 재사용 가능한 컵을 늘리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 노력 중입니다. 손님들께서도 동참해 주시면 감사해요. 환경은 작은 것부터 달라집니다.
당신에게 드리는 초대장
DBS 페리는 완벽하지 않아요. 그 점을 먼저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조금씩 나아집니다. 승객의 한마디가 저희를 바꿉니다. 사용 후기, 불만, 칭찬 — 모두 진심으로 듣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반영합니다.
피드백 방법
탑승 후 간단한 설문을 보냅니다. 음성으로 남기셔도 좋아요. 텍스트보다 음성 메시지가 더 솔직할 때가 있으니까요. 승무원이 직접 전화를 드리기도 합니다. 그건 우리가 직접 말하겠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요.


